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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라도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은 초보자보다는 전문가들이 겨울 야영지로 좋은 곳을 알고 찾아가지만 이제 시작하는 초보자는 캠핑의 캠도 모르는 지라 추운 겨울보다는 따스한 봄이 되면 가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초보자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으나 날씨 좋은 날에는 혼자서도 충분히 여행 가능한 캠핑지 아름다운 곳을 알아보자.
석모도 하늘이 아름다운 곳- 강화 황청리
강화도를 관통해 서쪽 끝에 위치한 석모도는 강화도와 다리로 연결된 섬안의 또 다른 섬이다. 봄이 되면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강화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찾아가는 이가 많이 않은 이곳에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캠핑 포인트가 있다. 반려견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캠핑장부터 이것저것 장비 챙길 것 없이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까지 취향 것 고를 수 있다. 특히나 석모도에서는 노을을 꼭 보아야 한다. 붉게 타오르는 해가 저무는 저녁 하늘의 석양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남해가 숨겨둔 여수 낭도
작년만 하더라도 배를 타고 갈 수 있었던 곳이다. 무러 5개의 다리가 인근 섬과 섬을 잇고 육지로 까지 이어진다. 이 덕분에 낭도라는 생소한 이름의 여수 섬은 이제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과거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서 아는 사람만 아는 백팩킹 포인트가 이제는 쉽게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변하였다. 낭도 분교는 과거 아이들이 뛰어놀던 장소이지만 이제는 훌륭한 캠핑사이트로 기능한다. 낭도의 맑고 깨끗한 물로 담근 막걸리는 캠핑 중에 꼭 맛봐야 할 낭도의 자랑, 맑고 깨끗한 맛이 일품이다.
캠핑장이 아니라 농장이다 - 평창 청옥산
코로나19로 인한 캠핑에 관심이 쏠리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유명해진 캠핑장중에서는 평창의 청옥산이 대표적이다. 정선과 경계면에 위치한 미탐면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이 살아 쉼 쉬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청옥산 일대에서 캠핑이 가능한 스폿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가장 근래에 유명해진 곳이다. 원래 흑염소 목장으로 운영하던 곳이다. 비탈을 따라 만들어진 포인트마다 텐트가 들어서는데, 해질 무렵과 해 뜰 때의 풍광이 죽여준다. 사이트 맞은편 산자락을 지나 난 산책길은 어린아이도 쉽게 오를 만큼 잘 정비돼 있다.
바다 위의 천하제일 비경 - 통영 매물도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는 안 되는 통영 매물도.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도 한 시간 이상을 들어가야 비로소 닿는 비교적 먼 섬이어서이다. 하지만 매물도 위의 한산초등학교 매물도 분교(폐교)에 다다르면 이곳이 왜 백패킹의 성지라 불리는지 이해하게 된다. 학교 운동장 위로 늘어선 탠트의 행렬. 그 양쪽 편으로 모두 내다보이는 푸른 바다. 가히 천하제일의 비경이라고 할 만하다. 긴 시간을 들여서 이 먼 섬까지 찾아가야 하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바다 백리 해품길을 따라 트래킹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소나무 숲 아래 휴식 - 진도 관매도
섬으로 떠나는 백패킹을 좋아하는 이라면 관매도라는 이름을 모를 리가 없다. 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반을 들어가야 하지만 300년이 넘는 해송 숲 아래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숲은 유연한 몸짓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곰솔 수백 그루가 차지하고 있다. 폭 200미터로 무려 2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해수욕장 쪽으로 캠핑하기 좋은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심지어 텐트를 칠 수 있도록 덱까지 만들어져 있을 정도 여름에는 개수대와 샤워시설도 이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섬 캠핑의 최적지이다.
텐트 위로 쏟아지는 별 - 영양 수비면
경북 영양은 국내에서도 오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차역도 없고 4차선 도로도 없을 만큼 개발에서 벗어난 지역이다. 구태여 영양을 찾아가는 여행객도 드물다. 반대로 요즘 같은 시국에 최적의 여행지라는 풀이도 해석하는 건 어떨까? 영양의 수비면은 세계밤하늘보호협회에서 지정한 아시아 최초의 국제 밤하늘 보호 공원 인근 수십 킬로미터 이내에 광해가 없어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별과 청명한 밤하늘을 볼 수 있다. 공원 내에 시설 좋은 캠핑장을 갖추고 있으니 봄에 꼭 떠나보는 걸 추천한다.
캠핑의 로망은 저녁 식사 후 느긋하게 즐기는 불명이다.^^ 꽤 추워질 수 있는 저녁 날씨에 따스하게 번져 나가는 화로대의 기운을 이기지 못한다. 이글이글 춤을 추는 장작의 불꽃을 보다 보면 어느새 머리 위에는 별이 총총. 공기가 차가워지면 차가워질수록 밤하늘의 별 및 은 더 반짝인다.
때로는 호숫가에서, 캠핑장은 많지만 자연을 벗삼아 나 혼자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이러한 캠핑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떤 날은 단충한 백팩킹으로 다른날은 가족과 함께 오토캠핑으로, 또 어떤 날은 차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차박도 좋다.
중요한 건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는 사실. ^^ 봄이 오면 떠나보자 소중한 추억을 만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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