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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위암은 한국인의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도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나고 있어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위암의 원인

위암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관련 인자로는 위 수술의 과거력,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있다. 또한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 화합물(가공한 햄, 소시지류 등의 가공 보관 식품), 염장식품, 흡연, 음주가 위암의 발병을 높인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위험도가 약 2배로 증가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높게 발생하고 있다. 50대 이후에 잘 발생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위암 가족력이 있는 성인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제균 치료를 받으면 위암 발병 위험성을 낮춘다고 보고된 바 있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대부분 선암이 차지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서 말한다. 그중에서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서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고, 위 주변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아가서 자란다. 암이 존더 진행되면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하거나 림프관 또는 혈관을 타고 멀리 떨어진 장기로 전이될 수도 있다.

10년 이상 위암 생존율 크게 증가

지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우리나라 2018년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2018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위암이었다. 남녀로 보면 위암은 남자가 암 발생 순위 1위, 여자는 4위에 올랐다. 장기적 추세를 보면 위암 발병률은 최근 10년간 감소하고 있다. 또 약 10년 전(2001-2005년) 대비 생존율은 58%에서 77%로 19% p 증가했다. 위암은 5년(2010년-2014년) 순 생존율을 국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68.9%로 일본(60%), 미국(33%), 영국(20%) 보다 높다.

암 검진으로 조기 발견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에 비해 위암 환자의 생존률이 높다. 이는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암 선별검사로서 위내시경을 만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받기 때문이다. 이런 선별검사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치료하기 어려운 진행성 위암으로 발견될 가능성 또한 낮추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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